▶ 6.25참전 척추장애 82세 조금임 할머니
6.25전쟁 때 간호장교로 참전했다 척추장애의 몸이 되어 평생을 혼자 살아온 팔순의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으로 장학재단을 세웠다.
전북 군산 출신인 조금임(趙今任ㆍ82ㆍ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씨는 최근 2억원을 선뜻 출연 ‘여산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지난22일 전주시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일본에서 간호전문대를 졸업한 조씨는 해방과 함께 귀국, 6.25가 발발하자 간호장교로 입대했으나 이듬해 척추장애의 부상을 입고 소령으로 전역했다.
2억원은 휠체어에 의지한 조씨가 재활용사촌 양말공장에 취직해서 번 돈과 폐품을 팔아 모은 돈을 꼬박 꼬박 저축한 돈이다.
특히 그는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지난 67년 영국 세계장애인 탁구대회와 72년 독일 장애인올림픽 양궁대회에 출전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받은 상금도 포함되어 있다.
조씨는 장학재단 설립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재단의 이름마저 본인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재단 이사장인 조카사위 국중하(65) 우신산업 대표는 “극구 만류했지만그 뜻이 너무 값져 세상에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재능이 우수하나 가정이 어려운 중ㆍ고ㆍ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지원할 방침”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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