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헤드 골프클럽(회장 차준성)은 흔하디 흔한 또 하나의 한인 골프모임이 아니라 인랜드 한인 커뮤니티 형성의 모체다. 80년대 후반, 미국에서 제일 넓다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통틀어 칭하는 인랜드 지역에 한인들은 스몰 비즈니스 업주를 중심으로 제법 살고 있었지만 뿔뿔이 산재해 살았던 탓에 변변한 한인단체가 없었다. 지금은 한국으로 역이민하고 없는 조치환씨를 비롯해 이경근, 강중휘씨 등 평소 골프를 함께 하던 이들이 중심이 돼 골프도 즐기며 한인들의 힘을 단합시키자는 계기에서 발족시킨 것이 바로 애로헤드 클럽이었다.
그 후 인랜드 한인회와 상공회의소의 산파 역할을 했고 올해에는 회원 중에서 평통 회장까지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 위원장을 맡아 동상 건립을 성공시킨 데 이어 최근 민주평통 서부지회 회장에 임명된 홍명기씨가 바로 애로헤드 핵심멤버 중 한 사람으로 장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애로헤드는 회원의 대부분이 비즈니스맨들이다 보니 바쁜 주말보다는 비교적 한가한 화요일을 택해 모임을 갖고 있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갖는 월례 토너먼트에는 등록회원 120명중 65~70명이 참가한다. 1년에 2차례는 장학기금 모금행사로 치러지고 여기서 조성된 기금으로 연말 총회 때 지역 외국인 자녀와 한인 자녀 등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번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7대3의 비율로 한인 자녀보다는 외국인 자녀에게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노인회 지원도 애로헤드 클럽의 빼놓을 수 없는 사업 중 하나다.
회원은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분포인데 젊은이들 못지 않은 장타에 싱글 핸디캡의 실력을 갖춘 노익장들이 적지 않다. 임기 1년의 회장은 연말총회에서 직선으로 선출한다. 몬트클레어에서 마켓서플라이 업체 ‘캐시 & 캐리’를 운영하는 차준성씨(49)가 현회장으로 멕시코 아우팅, 총영사배 장학기금 모금행사 등 행사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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