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 및 펜타곤을 대상으로 자행된 항공기 테러에 따라 항공기 조종석의 보안강화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먼 미네타 연방교통장관 고문단이 내달 1일까지 이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건의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낸 대책의 핵심은 승객석에서 쉽게 조종석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종석 문에 대한 보안장치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현재 조종석문은 비상시 조종사들이 쉽게 조종석을 빠져 나오거나 외부에서 조종사들을 쉽게 구출하기 위해 간단히 부수고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나 앞으로는 조종사들이 안에서 문을 닫으면 밖에서 문을 부수고 들어갈 수 없게 경첩 같은 장치를 설치하고, 비상사태 발생시 조종사들도 밖으로 나올수 없도록 차단장치를 설치한다는 것.
이제까지의 예로 보아 하이재킹은 비행기가 일정 고도에 오른 다음에 일어나는게 통례다. 여객기가 3만피트 정도의 고도로 비행할 경우 기내안팎의 기압차가 심해 기내에서 총기를 발사하는 것 자체가 공멸행위가 되기 십상이지만 고문단은 조종석 출입문을 방탄소재로 제작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미 이스라엘 ‘엘 알’ 항공사는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한 대당 5만달러가 들어가기 때문에 연방정부가 이를 강제하는 법규를 제정하기 전에는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방정부와는 별도로 보잉항공사는 자사가 제작해 현재 취항중인 1만3,687대의 항공기의 조종석에 대한 보안강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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