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사행동을 그대로 좌시하지 않겠다."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등 본격적인 군사작전 돌입태세를 갖추자 1차 공격목표인 아프가니스탄과 인접국인 파키스탄의 회교도들이 이슬람권의 대동단결과 미국에 대한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계 정당인 결사체가 19일 미국에 협조를 약속한 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파키스탄이 미국과 협력하면 내전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을 외세의 형제국 침략에 동조한 배신자로 낙인찍어 무력퇴진운동을 벌이겠다는 협박이다.
파키스탄내 35개 종교 및 전투조직 결사체인 아프간국방위원회의 마울라나 사미울 하크 대표는 "현 군부가 이웃 회교국을 공격하도록 미국에 허용한다면 대중의 분노와 증오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아프간 형제가 성전을 선언하면 우리도 이를 선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 정권에 대항해 내전을 벌이고 있는 아프간 반군 북부연맹(NA)도 미국이 아프간에 대해 실제로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할 경우 회교도로서 성전의 대열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부연맹은 당초 1만여명의 자체적인 군사력을 총동원해 미국을 협력하겠다고 제의했었으나 연맹을 구성하는 파벌의 지도자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반군을 구성하는 여러 파벌중 하나를 이끄는 반군 지도자 굴버딘 헥마탸는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에게 테러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잘못이라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면 미국에 대항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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