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19일 공군력을 걸프지역에 ‘전진배치’하면서 ‘무한 정의’작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미국이 주시하고 있는 1차 표적은 아프가니스탄 내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캠프다. 물론 테러공격의 주용의자 빈 라덴을 은닉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체도 사정권에 들어있다.
그러나 일단 시동을 걸었다고는 하지만 앞으로의 전쟁은 결코 쉽지 않다.
게릴라의 귀재인 ‘적’을 어디서 어떻게 공격해 잡을지 그야말로 막막하다.
험준한 산악지대의 동굴속에 숨어드는 적을 향해 제아무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보았자 전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수정예부대를 투입해 국지적인 게릴라 소탕전을 펼친다 해도 지형지물에 익숙한 적을 잡아내기보다 미군 사상자만 수북히 쌓일 공산이 높다. 더구나 테러리스트들은 어느 한 국가, 한 지역에만 숨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특수부대만으로는 이들 전체를 대적하기 힘들다.
국제적 지지도 부시행정부가 주장하는 것만큼 단단한 것만은 아니다. 한 예로 미국을 방문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왜 전쟁이라는 말을 사용하는지 모르겠다"는 표현을 사용, 미국의 보복행동에 심정적 지지는 하겠지만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이사가 아프간 인접국인 타지키스탄의 협조를 주선하는 댓가로 체첸탄압에 대한 비방중지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싸움을 피할수 없지만 쉬운 전쟁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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