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앞두고 핵항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가 이끄는 미해군 항모전단이 19일 아침 7시(LA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 미해군 기지를 떠나 지중해로 향했다.
미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한 모든 군사행동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루즈벨트 항모전단의 최종 목적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군사 분석가들은 이 항모전단의 출정이 아프가니탄 공격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분석이 맞을 경우 루즈벨트 항모전단은 아프간 공격을 위해 본토에서 파견되는 최초의 미군 병력이 된다.
1만5,000명의 장병들을 태운 루즈벨트 항모전단은 현재 핵항모 1척·상륙함 1척·순양함 2척·구축함 1척·공격용 잠수함 2척 등 모두 9척의 함정으로 구성돼 150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곧 구축함 3척이 가세, 총 14척으로 증강된다. 탑승 장병 가운데는 2,100명의 해병이 포함돼 있어 필요에 따라서는 즉시 상륙전을 포함한 지상전에 돌입할 수 있다.
고든 잉글랜드 해군장관은 이날 출정식에서 "자유와 미국식 삶이 천부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배우고 있다. 이제 테러를 응징해야 할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루즈벨트 항모전단 사령관인 마크 피츠제럴드 소장은 "원래 예정돼 있긴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출항"이라고 밝혔다.
항모 루즈벨트는 5,500명의 해군장병과 85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전장이 1,092피트인 세계 최대 함정으로 최근에는 걸프전과 보스니아전에 참전했으며 걸프전에서는 4,200회 이상 출격으로 최대 출격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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