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인간미·보람에 계약기간 끝났어도 계속 진행
개그맨 신동엽(31)의 ‘러브 하우스’ 에 대한 애착이 방송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최고 인기 코너인 ‘러브 하우스’를 1월부터 진행해 온 신동엽은 지난 7월 중순 MBC 방송사와의 계약이 끝났는데도 개의치 않고 ‘러브 하우스’를 지켰다.
소속매니지먼트사가 보다 좋은 조건으로 새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를 주었지만, 신동엽은 ‘러브 하우스’에 남을 것을 고집했고 최근 본인 뜻대로 재계약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7월에는 MBC와 한국 연예제작자협회의 갈등때문에 재계약이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 는 추측도 난무했지만 신동엽의 남 다른 애착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
’러브 하우스’에 대한 신동엽의 사랑은 따뜻한 인간미와 보람 때문.
신동엽은 99년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신장개업’ 코너를 맡아 서민들의 삶에 친숙하게 파고 들었다. 인기리에 방송되는 도중 대마초 흡연사건이 터져 도중하차하면서 시청자들에 대한 죄송함과 이 코너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러브 하우스’는 그가 대마초 흡연이후 처음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민 프로그램이자 당시 중도하차 한 ‘신장개업’ 의 빚을 갚아야 했던 터전. 당연히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러브 하우스’ 연출진은 "신동엽은 방송에 나타나지 않은 아름다운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며“그의 애착은 제작진조차 깜짝 놀라게 한다”고 전했다. 기뻐하는 가족의 모습에 남 몰래 눈시울을붉히는가 하면, 초등학생 식구들을 문구점에 살짝 데리고 가 학용품을 한 아름 사주는 등 가슴 뭉클한 장면이 많았다고 한다.
신동엽은 “‘러브 하우스’는 내 10년여 연예 활동에 가장 큰 보람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는 그날까지 지키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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