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척박한 하와이 선인장 농장에서 움튼 아메리칸 드림이 100년의 세월을 건너 3세에 와서 실현됐는데 …
하와이 선인장 농장의 한인 이민 3세로 세계 최일류 증권 금융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사 엘리트 직원 리치 Y.C. 이(34·한국명 이연춘)씨. 참사 당일인 11일 아침 일찍 출근한 이씨는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처음 충돌했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제 1빌딩 103층 캔터 피츠제럴드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있었는데 지금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과 주위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씨는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직장인 캔터 피츠제럴드사에 입사했고 이 회사가 증권 금융, 컴퓨터 등에 정통한 엘리트 사원만을 뽑아 구성한 전략부서인 전자상거래부서에 발탁돼 근무해왔다.
형 로날드 이씨는 16일 "어머니와 모든 가족이 동생의 실종사실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잊고 있다. 특히 어머니는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눈물로 지새다 이번에 또 이런 변을 당해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며 "가족모두가 어딘가에 동생이 살아있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눈물을 적셨다. 이씨는 외국계 여성과 결혼, 아들 하나를 두고 어머니에게도 잘해 주위의 칭송을 받아왔다.
<뉴욕지사=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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