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파키스탄 통해 라덴 인계 최종시한 통보
미 행정부는 파키스탄정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에 최후통첩을 전달토록하고 전군에 비상대기령을 발동하는 한편 항공모함을 아프가니스탄 인근해역에 배치하는 등 테러세력에 대한 총체적 응징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21세기의 첫 전쟁’이 일과성 무력행사가 아닌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누누이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목조르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력행사 수순밟기를 시작했다. 부시 행정부의 압박에 직면한 파키스탄은 "앞으로 24시간 내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에 고위사절단을 파견, 3일내에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대대적 무력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은거중인 라덴은 이날 카타르의 위성방송채널인 알 자제라를 통해 "이번 사건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군사행동에 관한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16일 백악관으로 귀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테러세력을 찾아낸 후 이들을 끝까지 추적, 궤멸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에는 상당한 시실이 소요될 것인 만큼 미국인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하루전인 15일에도 "현재 미국은 전쟁중인 상황이지만 이 전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미국민은 정상적인 일상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국방장관은 16일 ABC방송과의 대담프로에 출연, 테러와의 전쟁에서 핵무기사용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포드행정부시절 채택한 암살 및 암살 공모개입 금지규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빈 라덴을 암살하는 방안도 강구중임을 시사했다.
이와함께 테러공격으로 인해 땅에 떨어진 투자가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도 마련되고 있다.
주말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테로공격으로 미국의 경제가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미국의 경제적, 재정적 복원력에 신뢰를 갖고 있으며 이를 부추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