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항공사들의 LA-서울노선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정상화됐지만 사흘간의 결항에 따른 승객 과포화현상과 미국 항공사들의 국내선 감편, ‘테러공포’에 따른 보안검색강화로 항공교통 혼란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본국항공사들은 15일 낮 서울발 여객기의 LA도착을 기점으로 LA-서울구간운항이 정상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주말 LA국제공항(LAX)에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에는 지난 11일 테러참사사건 이후 미국내에 발이 묶여있던 승객들이 하루평균 1,000여명씩 몰려들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으며 일부승객과 출영·환송객들은 연방항공청(FAA)이 정한 새 보안규정을 잘 몰라 공항이용에 불편을 겪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본국항공사 관계자들은 "정상운항은 재개됐지만 테러사건으로 발이 묶였던 승객과 제 날짜에 예약이 돼있던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바람에 주말 내내 매우 바빴다"면서 "18일부터는 이 같은 혼란이 차츰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특히 "공항당국이 새 보안규정을 적용, 예약 없는 승객들의 공항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예약을 재확인 후에 공항에 나와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컨티넬탈, 사우스웨스트 등 미국내 주요항공사들은 FAA의 운항재개허가 사흘째인 16일에도 30%∼70%씩 감편 운항하면서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으며 일부 항공사들은 이번 테러사건을 계기로 국내선 운항을 아예 2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하루 LAX의 여객기 이·착륙은 테러사건 이전의 2,100여회의 60%수준인 990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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