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엘토로 해병기지에 상업용 공항을 신축하자는 주민 여론이 4년째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UC어바인이 13일 발표한 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운티 주민들은 공항 규모와 상관없이 엘토로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을 반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카운티 주민들은 찬성 36%, 반대 52%, 기타 10%로 응답했으며 규모를 줄여 건설하자는 안에도 찬성 36%, 반대 54%로 나타나 오히려 반대가 더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주민들은 엘토로에 공항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자는 안에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2년 3월로 예정된 공원조성 주민발의안 선거가 오늘 열린다고 가정할 때 응답자의 62%가 찬성표를, 31%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변, 공항 건설과 반대되는 현상을 보였다.
UC어바인은 지난 8월말부터 엘토로 관련 여론조사를 카운티 주민 2,004명으로 대상으로 무작위 실시했다. 이번 발표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17일 공항 신축 관련 2만2,000페이지 달하는 환경보고서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되어 있어 그 파급효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공항 신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신티아 코드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신축공항 규모를 탑승객 연 2,80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감소시키자고 제안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위원장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라며 과거에 샌타애나 프리웨이와 유료도로 건설안도 초기에는 환영을 받지 못했으나 나중에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찰스 스미스와 짐 실바 수퍼바이저 위원도 공항 규모를 축소하자는 데 동의했다. 수퍼바이저 위원 5명중 3명이 공항 신축을 찬성하고 있다.
반면 공항 신축 반대파인 토드 스파이저 수퍼바이저 위원은 이번 여론조사는 교외지역 복판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 건설을 찬성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비즈니스 카운슬은 13일 공항 신축이 지역 경제에 굉장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연 1,800만의 탑승객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인해 2010년까지 카운티내 6만8,64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며 70억달러 규모의 경제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UC샌디에고 스티브 에리 교수는 카운티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제고하려면 엘토로 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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