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수행권, 전비 승인.. 아프간 공습 명령 임박
▶ 부시 ‘추모의 날’ 결전의지 다져
테러사건 발발 나흘째인 1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만명에 달하는 연방방위군과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연방의회도 피해복구와 테러대책 관련 경비로 부시 대통령이 요구했던 액수의 2배인 400억 달러의 비상기금을 만장일치로 승인, 행정부의 응전준비에 탄력을 불어넣었다. 연방상원은 이와 함께 부시대통령에게 전쟁수행권을 부여하는 안을 98-0으로 처리했다.
부시 대통령에 의해 ‘추모의 날’로 선포된 14일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결전의지’를 다지는 하루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거행된 추모행사에 참석한 후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 붕괴현장을 직접 방문, 테러세력을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연방수사국(FBI)은 민간여객기를 납치, 범행을 저지른 아랍계 하이재커 19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를 지닌 이집트내 회교도 테러집단 소속이라고 밝혀 빈 라덴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수사당국은 아직도 상당수에 달하는 테러리스트들이 국내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의 주된 타겟 가운데에는 보스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고층건물과 경기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수사관계자는 또 사건발생이후 첫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상대는 중요증인이라고 전하고 "FBI의 요청에 따라 연방이민국에 억류되어 있는 27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3일 뉴욕에서 체포된 8명은 무혐의로 석방됐으며 JFK공항은 다시 오픈됐다.
한편 법무부의 고위관계자는 피츠버그와 국방부 청사에 추락한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작업에 들어갔으나 국방부청사에서 발견된 블랙박스의 경우 훼손이 심해 조종실내 테입의 해독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력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대상국으로 찍힌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은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결사항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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