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다고 숨어버리고 포기하면 실패에 대한 교훈을 얻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데서 자신감이 생기는 겁니다.”
제3회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받은 이종국(19ㆍ포천고3)군은 뇌성마비 1급으로 재활원에서 생활하면서도 몸이 불편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동목욕장비를 들고 다니며 3년동안 목욕자원봉사를 해왔다.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았던 이군은 보건소 등의 도움으로 같은 반 친구 3명과 함께 배수모터가 달린 이동목욕대를 제작, 재활원에 있는 장애인 15명과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를 앓고있던 조병혁(37)씨를 매월 두차례 직접 방문,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이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인 93년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뒤 곧바로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경기 포천에 있는 남사랑 선교재활원(원장 남명구 목사)에 맡겨졌다.
올 2학기 대학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했다는 이군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야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사회복지사가 돼 우리 사회의 소외받는 장애인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