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가 결국 떠난다.
연예계는 그의 은퇴를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혹시나’하며 일말의 기대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몇 년동안 한국에 올 일 자체가 별로 없다는 그의 발표로 연예계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톱스타를 잃게됐다.
우선 영화계의 공백이 크다. 심은하는 2000년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영화 출연을 하지 않았다. TV 스타였던 그는 98년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성숙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계 스타로 떠올랐고, <미술관 옆 동물원>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심은하는 예쁘고 참한 마스크, 누구라도 보호해 주고 싶은 여린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영화계는 심은하를 대신할 만한 배우를 찾아야 한다. 전도연 고소영 등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던 심은하의 공백을 메울 배우로는 일단 이영애가 꼽힌다.
이영애 역시 맑고 참한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 연기력이 심은하 만큼은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어서 이영애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심은하는 또한 지난 99년 SBS TV 드라마 <청춘의 덫>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이 때문에 방송사들도 그의 연예계 은퇴를 무척 아쉬워하고 있다.
심은하의 히트작 ‘M’에 이어 ‘청춘의 덫’을 연출한 정세호 PD는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다. 여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내면이 굉장히 강한 배우다. 심은하 같은 배우를 만나기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같다”고 말한다.
‘결혼을 한다해도, 임신을 한다 해도 모델로 계속 기용하고 싶다’며 심은하에게 강한 애착을 보였던 LG전자는 당장 후임 모델을 찾아야 한다.
LG전자는 이미 7월에 계약이 끝났지만 심은하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대체 모델을 구해놓지도 못한 상황.
그러나 이미 다른 CF는 심은하가 계약이 끝난 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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