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포 코미디’를 표방하는 또 하나의 조폭 영화 ‘두사부일체’(제니스 엔터테인먼트, 윤제균 감독)가 11일 이색적인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두사부일체’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갱스터무비 패션쇼 ; 필름쇼’를 열었다. ‘영웅본색’ ‘친구’ ‘대부’ ‘레옹’ ‘펄프픽션’ 등 히트했던 조폭 영화들의 명장면을 보여주면서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한 모델들의 패션쇼를 펼친 것. 이어 ‘두사부일체’의 주인공 3인방인 정준호(32), 정웅인(31), 정운택(28)이 코믹한 조폭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두사부일체’는 ‘두목과 스승과 아버지는 한몸’이라는 뜻으로, 유교의 ‘군사부일체’에서 힌트를 얻어 지은 제목. 조폭 조직 내 2인자가 차기 두목을 하려면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져오라는 보스의 명령에 고등학교에 편입하면서 벌어지는 포복절도할 일들을 그린다.
고교 졸업장을 따야 하는 조폭 내 2인자는 정준호, 그의 오른팔은 정웅인(31), 왼팔은 정운택(28)이 맡았다. 일명 ‘정 트리오’인데 각기 파는 다르다고 한다. 이밖에 송선미, 오승은, 박준규 등이 공연한다.
이 작품으로 영화 감독 데뷔를 하는 윤제균(32) 감독은 라끄베르와 이자녹스등의 화장품 CF로 이름을 날린 CF 감독 출신. 총 2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할 ‘두사부일체’는 연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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