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과 연관된 비즈니스 결제-주문 큰 차질빚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DC의 국방부 청사 등 미국 심장부를 겨냥한 동시 다발적인 테러사건이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일반생활과 경제활동에도 상당한 파급을 미쳤다.
사건이 발생했던 10일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디즈니랜드, 대형 샤핑몰을 비롯, 많은 사업체들은 11일 정상영업을 실시했으나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사건발생 지역과 사업상 연락을 취해야 하는 사업체들은 당분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등 영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에서 한국의 사업체 매입에 관심 있는 미국 기업에 상담을 제공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매매 성사에 따른 금융관련 업무는 뉴욕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테러사건으로 일정 기간 이 업무를 진행할 수 없어 회사 일이 공백상태를 맞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헌팅턴비치 소재 한인 운영 물고기 판매점 ‘시사이드’는 인터넷을 통해 타주에서 주문을 받을 경우, 24시간 안에 비행기로 배달해 주고 있으나 테러사건에 따른 항공기 결항으로 타주 주문이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타메사 소재 메릴린치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테레사 정씨는 "뉴욕 증권거래소가 문을 닫은 관계로 주식거래는 스톱 상태이나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향후 경제 흐름을 설명해 주는 등 이들을 안심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바인 소재 기아 모터스 아메리카는 10일 원하는 직원들의 귀가를 허용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테러사건이 회사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미국 경제 및 자동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이번 테러사건은 직장인들의 출장 포기 및 환자들의 진료예약 취소 등 한인들의 일반생활에도 후유증을 남겼다.
가든그로브 소재 길벗 여행사는 "이번 주말 뉴욕 혹은 시애틀 등으로 출장을 떠나려 했던 한인들의 예약취소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에드워드 메디칼 그룹도 "환자들의 진료예약 취소가 많다"고 밝혔다.
애나하임 소재 디즈니랜드 등 카운티 일원 위락단지, 샤핑몰 들은 11일 정상적으로 영업했다. 디즈니 패러다이스 호텔은 "비행기가 뜨지 못해 발이 묶인 관광객들의 투숙 연장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풀러튼 경찰국은 시 일원 주택을 가가호호 방문, 테러 피해자들을 돕는데 사용할 성금을 강요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며 이에 응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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