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테러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인들의 절대다수가 전쟁을 불사하는 강경한 응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와 ABC-TV가 11일 저녁 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94%가 테러사건에 책임이 있는 집단이나 국가를 대상으로 군사적인 대응을 지지했으며 84%는 테러분자들을 지원하거나 은둔시켜준 국가들을 대상으로 군사적인 응징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미국인들이 3명당 2명 꼴로 테러행위를 탄압할 수 있다면 자유가 일부 제약되는 것도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80% 이상이 전쟁에 이르더라도 보복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CBS-TV가 실시한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로 응답자의 3분의2가 무고한 인명이 숨지더라도 미국이 보복해야 한다고 답변, 즉각적인 응징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분노를 반영했다.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43%는 정부가 테러를 막기 위해 할 만큼 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44%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66%는 연방정부가 미래 테러공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신임한다고 밝혔으나 미국인들의 절반은 미국에 테러공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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