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테러, 충격의 미국’ 대참사 뉴욕표정
▶ 아비규환 현장
◎…11일 오전 8시48분(동부시간) 첫 비행기가 충돌한데 이어 18분 뒤 두 번째 비행기가 충돌하면서 110층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상층부는 엄청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를 내뿜었고 1시간여 뒤 굉음을 내며 두 건물이 붕괴되면서 뉴욕 시내는 짙은 연기로 뒤덮였다. 목격자들은 첫 충돌 직후 수많은 시멘트와 유리창 파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내려왔으며 두 번째 충돌로 큰 구멍이 생겼다고 전했다.
◎…건물이 붕괴되는 순간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과 경찰, 주민들은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붕괴 과정에서 마치 화산재가 몰려오는 듯한 엄청난 양의 먼지가 고층건물 사이를 덮어 버렸다. 이로 인해 소방차와 순찰차, 앰뷸런스 등 수많은 차량들이 크게 파손됐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테러가 감행된 직후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빌딩을 빠져 나오는 바람에 혼란이 벌어졌으며 곳곳에서 비명과 울음이 그치지 않는 등 생지옥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특히 건물이 붕괴되기 전 건물을 빠져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유리창을 깨고 옷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밑으로 뛰어 내리기도 하는 등 참담한 모습들이 생방송으로 안방까지 전달돼 이를 지켜보던 미국인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폭탄테러로 모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차량통행이 통제되자 출근길 주민들은 손전등을 켜고 터널을 건너기도 했으며 결국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지자 뉴저지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들은 사라진 미국의 상징물 자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뒤로 한 채 다리를 건너기도 했다.
◎…뉴욕 시민들은 정신적 공항(panic) 상태를 보였다. 시민들은 일찍 귀가 길에 나섰으며 비행기 소리가 날 때마다 불안한 표정으로 하늘을 살피기도 했으며 경찰 차량과 앰뷸런스, 소방 차량의 경적소리가 하루종일 맨해턴에 울려 펴졌다. 또한 다운타운 전철 운행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전철을 타고 있는 수천명의 승객들이 수십분간 전철 안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테러가 발생하자 뉴욕 총영사관은 긴급 상황실을 설치하고 한인피해 파악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피해 보고가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김석주 뉴욕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공관 발표가 지상사 요원만을 파악한 것으로 미국기업에서 일하는 1.5~2세들이 많아 사상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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