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당국은 11일 발생한 미증유의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배후로 사우디 출신의 ‘백만장자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있다.
회교 근본주의자로 ‘미국의 적’임을 자칭하는 빈 라덴은 회교도들에게 "미국인들은 군인이나 민간인이나 모두 살해하라"고 촉구한 바 있으며 테러그룹 알 퀘다를 지휘, 테러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용의선상에 이름이 올랐었다. 지난 98년 224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 받아온 빈 라덴은 연방수사국(FBI)에서 미국에 가장 위험한 인물로 간주, 현상금 500만달러를 걸고 수배 중이다.
특히 미국 관계자들은 11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가 12일로 예정된 빈 라덴의 궐석재판 판결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고,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망을 갖춘 세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고도의 작전이었다는 점을 들어 빈 라덴을 용의선상의 맨 앞줄에 올려놓았다.
빈 라덴이 유력한 배후자로 지목 받고 있는 테러사건으로는 98년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외에 작년 예멘에서 미함정이 공격당한 사건과 2000년 밀레니엄을 전후해 미국과 해외에서 폭탄테러를 기도했으나 좌절된 사건 등이 있다.
빈 라덴은 이슬람 과격근본주의자들인 탈리반 정부의 비호 하에 아프가니스탄에 은둔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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