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과 민주당 의회지도자들은 11일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 정쟁을 중단하고 부시 대통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연방의회는 12일 상하원 전체의회를 열고 테러사건의 배후세력을 색출해 기필코 응징해야 한다는 강경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방부 건물에 여객기가 떨어진 후 워싱턴 서쪽의 비상청사로 대피했다 오후에 의사당에 복귀한 의원들은 즉흥적으로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America)를 합창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토마스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공화당의 트렌트 롯 총무는 잔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으로부터 테러사태의 경위와 정부의 대처방안 등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센터를 붕괴시킨 테러사건을 미국에서 일어난 최대 비극으로 묘사하고 "이같은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해스터트(공화-일리노이) 연방하원의장도 "아직 배후에 누가 있는지 분명치 않으나 충분히 짐작이 간다"며 "우리는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배후세력을 확인한 뒤 단호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러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청사를 지킨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국방부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12일부터 종전과 다름없이 일상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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