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기 4대 동시납치 자살공격
▶ 월드트레이드센터, 펜타곤에 충돌 잿더미... 한인사무실, 업소 밀집 수십명 사망, 실종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청사에 가해진 전대미문의 동시다발 테러사건으로 1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사당국은 11일 테러분자들의 거점으로 여겨지는 플로리다주의 일부 주택과 우편박스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하는 등 발빠른 범인색출작업에 나섰다.
연방수사국(FBI)은 공중납치된 여객기의 탑승자 명단을 일일이 추적, 용의자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색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은 4대의 여객기를 납치, 유명건물과 연방청사를 파괴할 ‘미사일’로 사용한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세력으로 아프간에 은신중인 사우디 아라비아출신의 부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다. 정보당국은 사건발생후 라빈의 추종자들이 나눈 교신내용을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자행한 세력과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국가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밝혀 강력한 응징이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의 수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여객기가 돌진할 당시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건물내에는 최소한 4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이들중 상당수가 건물붕괴 이전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여 사상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세 번째 여객기가 떨어진 국방부청사에서도 11일 오후 10시 현재(서부시간), 8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4대의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266명 전원이 숨졌으며 지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78명의 경관과 200여명이 소방관 등 300여명이 순직했다.
정부당국은 사건발생 직후 국내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사상초유의 조치를 취했으나 백악관은 12일 정오를 기해 이같은 운항금지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 테러사건은 11일 오전 9시45분, 미국의 상징적 건축물인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의 110층짜리 쌍둥이 건물이 공중납치된 비행기 2대와 연이어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쌍둥이 빌딩이 화염에 휩싸인데 이어 굴방부청사에도 비행기가 떨어져 건물 일부가 붕괴됐고 국무부 건물 앞에서는 차량폭탄이 터졌으며 오전 10시께에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공항에 보잉 767 여객기가 추락했다.
연방당국은 쌍둥이 빌딩의 붕괴에 따른 재산피해액을 최소 100억 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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