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운타운에 있는 시청 건물과 법원, 이민국 등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공무원들은 오전 9시30분께 모두 귀가, 하루 동안 행정공백 상태가 이어졌다.

이밖에 제4지구 LA시의원 보궐선거를 비롯해 한미박물관 기금모금 만찬 등 이날 열릴 예정이던 크고 작은 행사들과 포모나 페어플렉스에서 열리고 있던 LA카운티 페어, 라틴 그래미상 시상식, 마돈나 컨서트 등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됐으며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넛츠베리팜, 매직마운틴 등 위락공원과 대형 샤핑몰, 일부 극장들도 문을 닫았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구경기 15게임을 취소했으며 칼스테이트 계열대학들도 이날 하루 일제히 휴교키로 결정했다. 연방세관과 군 당국은 롱비치항을 통해 입항하는 여객선과 화물선들을 인근해상에 정박시키고 모든 선원과 승객, 화물에 대한 집중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LA통합교육구(LAUSD)는 모든 학교 관계자들에게 긴급전문을 보내 ‘정상수업을 진행하되 교실내 설치돼 있는 TV를 꺼놓는 등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으며 일부 학교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