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단체 지도자가 피살된 이후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을 다짐했던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11일 오전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슬람 급진단체 지하드의 한 간부는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이번 테러공격이 미국의 중동정책으로 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내 급진 강경파 단체중 하나로 다마스쿠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PFLP의 마헤르 타헤르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폭발사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PLO의 다른 급진단체 중 하나인 팔레스틴인 해방민주전선(DFLP)도 이번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PFLP는 지난달 27일 지도자인 아부 알리 무스타파가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살되자 아랍인들이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PFLP 대변인은 그후 시리아 고위 관료와의 만남에서 미국에 대한 보복은 경제적이해관계에 국한된 것이라고 종전 주장을 수정했으나, PFLP 지도부 중 한명은 지난30일에도 미국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내 강경파 단체 지도부 중에서는 다마스쿠스에서 활동하는 거물 테러리스트로 그동안 세계 주요 테러를 배후 조종해온 전력을 갖고 있는 조지 하바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은 "이번 테러행위는 믿을 수 없는일"이라며 "미국민과 부시 대통령,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의 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미국의 동시다발 테러에 관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자행된 전례없는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테러의 목표는 민주사회와 서방사회의 기반을 붕괴시키려는 기도"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엘리저 국방장관이 주요 국방관리들을 소집, 긴급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다마스쿠스.베이루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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