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및 교단에서 운영하는 신용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교회나 기증받은 사무실 등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신용조합은 가입회원들이 속한 교회나 교단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일반 신용조합과 마찬가지로 연방정부의 허가와 감독을 받는다.
교회 신용조합을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빈민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첵캐싱, 전당포 등에서 돈을 뜯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서비스차원에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신용조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 신용조합은 자동차 구입 등을 위해 융자를 제공하며 일부는 신용카드, 모기지 등도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소득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재정 상담과 재정관리기술 교육이 이들의 업무중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부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련법 개정으로 교회들의 신용조합 설립여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신앙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신용조합의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전국에는 약 500개의 종교기반 신용조합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의 자산규모만도 20억달러에 이른다.
신용조합 감독기관인 전국신용조합협회(NCUA)의 데니스 달러 의장은 종교에 기초를 둔 신용조합은 다른 재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빈민층에게 긴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며 이들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정적인 건전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들 신용조합도 다른 조합들과 마찬가지로 융자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채무이행을 재촉하고 경우에 따라 차압도 해야 되는 등 종교단체로서는 거북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도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의 채무 불이행률은 평균치보다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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