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떨려나고 여자친구에게 채인 경비업체의 직원이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직장동료 등 5명을 사살한 후 10일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셰리프국의 존 맥기네스 서장은 조셉 퍼거슨(20)으로 신원이 밝혀진 범인이 10일 랜초 코르도바를 가로지르며 약 40여분간 경찰과 차량추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발의 총격이 오갔다고 말했다.
맥기네스 서장은 총격전으로 인해 한명의 경관과 길을 지나던 주민이 각각 부상을 입었으며 퍼거슨은 타고 있던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소지하고 있던 총기로 자살했다고 덧붙였다. 새크라멘토에서는 3주전에도 우크라이나출신의 이민자인 니콜라이 솔티스(27)가 임신한 아내와 세살바기 아들을 비롯, 가족과 친척 6명을 칼로 난자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주말의 참살극은 1주일전 직장인 번스 시큐리티에서 정직처분을 퍼거슨이 8일 변심한 여자친구 니나 수수(20)와 또다른 30대 여성을 사살하면서 시작됐다. 피살당한 두 여성은 모두 번스 시큐리티의 직원이었다.
퍼거슨은 곧이어 첫 번째 범행현장에서 10마일 가량 떨어진 밀러 파크 마리나로 이동, 두명의 남성을 사살했는데 이들 가운데 한명은 번스 시큐리티에서 범인과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퍼거슨은 또다른 여성 직장동료를 추적, 새크라멘토 동물원의 나무에 묶어둔 다음 그녀의 차를 훔쳐 도주했다. 이어 9일, 직장 간부의 집에 침입한 번스는 상사 부부를 붙잡고 12시간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번스 시큐리티의 수퍼바이저를 살해했다.
한편 경찰은 퍼거슨의 집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상징물들을 찾아냈다며 피살자들 가운데 흑인과 동양인이 각각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이번 사건이 인종증오에서 촉발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전과기록이 없는 퍼거슨은 어린시절 어머니로부터 성적학대를 받았고, 이로 인해 어머니가 수감되자 아버지와 둘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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