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단일 선거구"
▶ 2차 재조정안 ‘개악’
오는 14일로 예정된 주 하원 선거구 재조정안 마감 시한을 불과 닷새 앞두고 LA한인타운 지역을 무려 5개 선거구로 분할하는 2차 재조정 계획안이 발표돼 이의 시정을 촉구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조직적 목소리가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주 하원 선거구 재조정위원회가 9일 내놓은 주 하원 선거구 재조정 2차 계획안은 한인타운 대부분을 46지구에 포함되도록 단일화한 1차 계획안(본보 8월30일자 보도)을 대폭 수정, 한인타운이 총 5개 선거구에 걸치도록 변경돼 선거구 단일화에서 더욱 멀어졌다.
새로운 재조정안에 따르면 베벌리-후버-올림픽-웨스턴을 경계로 하는 한인타운 핵심지역이 사우스 센트럴을 포함하는 48지구로 편입됐으며 올림픽과 놀만디를 경계로 남동쪽 지역은 46지구에 남은 반면 베벌리 북쪽은 45지구로 포함됐다. 이밖에 윌셔와 윌튼을 경계로 북서쪽은 42지구, 남서쪽은 47지구로 각각 편입됐다.
또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내의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의 비율이 12.6%에서 5.7%로 절반 이상 낮아지게 돼 한인들의 유권자 파워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조정안은 지난 8월말 발표된 1차 계획안에서 크게 후퇴한 것인 데다가 한인타운 지역이 3개 지역구로 나뉘어져 있는 현행 선거구 구도보다도 ‘개악’된 것이어서 한인 커뮤니티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해 온 한인단체들은 이번 2차 조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한인사회 정치력 결집에 큰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LA한인회(회장 하기환)와 민족학교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10일 LA다운타운에 있는 주 하원의장 사무실을 방문, 이번 선거주 재조정안에 대한 한인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특히 2000년 센서스 결과 한인 커뮤니티가 서쪽으로 팽창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 베벌리-후버-베니스-라브레아로 이어지는 한인타운 지역을 단일 선거구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심인보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이번주 내로 선거구 재조정안이 제출되는데 이번 개악된 계획안이 확정돼버리면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해 앞으로 10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며 "보다 많은 한인 단체와 개인들이 주 하원의장 앞으로 항의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한인사회의 요구를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 밥 허츠버그 주하원의장 사무실 (916)319-2048, 이메일 speaker@assembly.c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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