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아현(29)과 개그맨 홍기훈(34)이 6개월째 열애 중이다.
연예가에서는 또 하나의 탤런트_ 개그맨 커플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방송한 MBC TV 일요 아침 드라마 <눈으로 말해요>에 함께 출연하면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극중 커플로 나왔는데 홍기훈이 이아현에게 첫눈에 반해 오랫동안 쫓아다니다가 결국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끝난 후 실제로 연인 사이가 된 것. 김지호 _ 김호진 커플에 이어 또 하나의 드라마 같은 사랑이 이뤄졌다. 홍기훈은 3월 드라마가 막을 내리면서 이아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이아현 역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은 주로 홍기훈의 마포 집 앞의 식당이나, 양수리 일대의 카페, 조용한 극장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드러내놓고 공개 데이트를 한 것은 아니지만 굳이 숨길 일도 아니어서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그런 까닭에 오히려 주위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그저 친한 선후배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MBC 내에서 자연스레 자판기 커피를 마시면서 데이트를 즐길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
9일 SBS TV <좋은 친구들>의 촬영장에서 만난 홍기훈은 이아현과의 교제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주위에서 너무 앞서나가면 오히려 역효과도 우려된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면서, “아현이는 똑똑하고 경우가 바르다. 시원시원하면서도 동시에 한없이 여린 그 모든 점이 좋았다”며 이아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아현 역시 “기훈이 오빠의 남자다우면서도 자상하다. 나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준다”고 고백했다.
이아현은 94년 MC로 데뷔한 후 탤런트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에 출연 중이다. 홍기훈은 94년 MBC 개그 콘서트로 데뷔, 현재 SBS TV <좋은 친구들>에 출연 중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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