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멋에 산다
▶ 가주 스쿠버다이빙 강사 한인여성 1호 이 영씨.. 미 최연소 강사자격 따낸 폴 오씨
"한번의 다이빙을 위해 장비들을 챙기고 항구까지 찾아가는 긴 준비작업, 그리고 드디어 배타고 멀리 나갈 때의 설렘. 스쿠버다이빙의 아름다운 유혹이지요"
99년 12월 캘리포니아 한인 여성 최초로 스쿠버다이빙 강사 자격을 획득한 이 영(29)씨와 올해 4월 미국 최연소 강사 자격 취득 기록을 세운 폴 오(20)씨의 스쿠버다이빙 예찬론이다.
95년 ‘하늘에서 낙하할까 바다로 잠수할까’ 고민하다 워낙 물이 좋아 스쿠버다이빙에 입문했다는 이씨는 "먼바다로 나가 해질 녘 항구로 돌아오기까지 그 무한한 몰입감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며 "돌아오는 배 위에서 방금 잡은 물고기로 싱싱한 횟감을 떠 독주 한 잔 걸치면 노곤한 몸이 바람을 타고 분해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한국 중학교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오씨는 92년 스쿠버다이빙 강사인 부친을 따라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수중세계를 탐험하는 매력에 흠뻑 빠져 대를 잇게 됐다.
이들이 만난 것은 스쿠버다이빙 클럽인 ‘워터 월드 다이브 팀’. 강사만 8명, 회원이 수백 명인 ‘워터 월드 다이브 팀’은 한 달에 두 번 30여명씩 조를 이뤄 벤추라 하버에서 배를 타고 샌타크루즈나 아나카파 섬 등지로 선상 다이브(Boat Dive)를 나간다. 동료 레너드 윤씨는 "배 위에서 낚시하다가 안 잡히는 게 답답해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게 됐다"고 털어놓는데 이처럼 회원들의 입문 이유가 다양하고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도 폭넓다고 한다.
"팍팍한 육지를 떠나 대양을 찾아가고 싶은 분은 누구나 오세요. 배는 정기적으로 떠납니다" 벤추라 하버에서 뱃길로 2시간, 원시의 자연이 살아있는 샌 미구엘 섬. 그 섬을 잊을 수 없다는 오씨가 인터뷰 끝에 던진 자릿한 유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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