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성형 수술 후 만족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저의 행복이죠”
시카고 의대 부속 병원 성형외과 의사겸 교수 송하빈(데이빗 송: 31)씨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이 직업을 사랑한다고 밝힌다.
중·고등학교때 영어 교수가 꿈이었던 그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의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특히 많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성형외과에 자연스럽게 매력을 가졌다. 그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병이나 사고로 인해 , 때로는 더 예뻐지고 싶어서등의 이유로 성형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수술 후 만족하고 자신감을 가지는 등 새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 임무의 중요성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3살 때 미국으로 이민 왔지만 한국어를 구사하는 송씨는 “대학 2학년 어느날 내 자신에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1년간 한국에서 하숙을 하면서 연세어학당을 다녔죠. 재미동포가 아닌 진짜한국 친구들과 지내보고 싶었거든요”라고 말하며 그때 언어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언어장애를 극복하며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들을 이해한다는 송씨는 “특히 언어문제로 미국병원을 찾기 꺼려하는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민온 후 대학때까지 LA에서 자랐으며 지난 95년부터 시카고에 거주한 그는 5년-10년후에는 개인병원을 차리고 싶다고 전하며 “현재는 미혼이고 내 직업을 너무 사랑하니까 쉬는 날 응급사태가 있어도 기쁜 마음으로 나가지만 가정을 가진 후에는 나만을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송씨는 UCLA의대 졸업후 시카고대 의대에서 6년간 레지던트를 한 후 현재 성형외과 의사와 교수를 병행하고 있으며 2002년 9월 연세대학교 교환교수로 가슴축소와 확대, 재생 수술에 대한 강의를 3주간 가질 예정이다.
조윤정기자 yun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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