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트 아파트까지 침투
▶ 인력부족 경찰 따돌려 샌퍼난도 밸리 가장 성행
마약거래를 제거하려는 LAPD의 노력이 지난 97년부터 가속화되어서 수많은 마약사범이 체포되고 마약공급처가 폐쇄됐지만 마약 딜러들의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어 마약을 공급하는 드럭 하우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마약공급이나 거래처로 기존의 거리에 면한 건물이나 주택 대신 최근에는 게이트가 있는 아파트 등지를 선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경찰의 순찰차량이나 접근을 교묘히 따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기 때문.
또 극빈층 멕시코 이민 신참자들을 포섭, 공급경로를 완전 비밀로 한 채 훈련시켜 마약 매매 전선에 내세우기 때문에 이들이 체포되어도 공급책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은 순찰력에 의지한 마약사범 체포작전과 함께 우범지역 아파트에서 이뤄지고 있는 마약거래에 더욱 중점을 두고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아파트 소유주나 건물주들의 마약거래 혐의 입주자 즉시 퇴거 의무나 건물 클린업 및 개조 의무나 책임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LAPD는 지난 97년 시검찰과 시건물검사국과 합동으로 마약공급 및 매매를 척결하기 위한 전담반(Nuisance Abatement Program)을 구성, 이제까지 총 950여건을 퇴거 조치했고 마약밀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200여 주택이나 빌딩을 폐쇄했다.
98년이래 전담반이 마약공급 및 매매혐의로 잡아들인 용의자도 900명에 달한다. 이중 3분의1은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공급 혐의로 폐쇄된 장소 198곳에서도 68곳은 밸리에 있었으며 현재 드럭 하우스로 지목되어 수사선상에 오른 53개 장소 중에서도 13개의 위치도 밸리다.
샌퍼난도 밸리의 마약밀매가 LA시 전체의 어느 지역보다 비율이 높은 것은 잘 알려 있지만 밸리 중에서도 특히 노스힐과 파노라마 시티가 마약범죄의 핵심지라고 LAPD는 꼽고 있다. 경찰은 이 두 곳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마약 공급처만 40여 곳에 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시정부는 드럭하우스로 드러난 주택이나 아파트, 상가건물 등에서 퇴거조치 등으로도 불법 마약거래가 소탕되지 않을 경우 폐쇄, 또는 최악의 경우 건물 자체를 강제로 헐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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