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의 기대작 ‘흑수선’(태원엔터테인먼트, 배창호 감독)이 거제도포로수용소 촬영을 모두 마쳤다.
’흑수선’은 6.25전쟁 때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빚어진 비극을 바탕으로 현재의 살인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액션 블록버스터.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거제도 포로수용소 분량을 최근 17박 18일 동안 현지에서 촬영했다. 거제시의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재현한 포로수용소 촬영에서 정준호는 대규모 탈출신을 주도했다.
’흑수선’은 80년대의 흥행 감독인 배창호 감독이 10여년 만에 작심하고 만드는 상업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 특히 이미연 이정재 정준호 안성기 등 호화 캐스팅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미연은 거제도 수용소 신에선 특이하게 수녀복 차림을 선보였다. ‘흑수선’이란 암호명의 남로당 스파이로 등장하는 이미연은 수용소에서 수녀복장을 하고 탈출을 이끈다. 정준호는 수용소 내 빨치산을 이끄는 골수 공산당원 한동주 역을 맡았다.
그러나 거제도 촬영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6,800 평에 이르는 포로수용소 세트와 300여 명의 포로 역 엑스트라였다. 엑스트라들은 벌판처럼 드넓은 세트를 휘젓고 다니며 대규모 폭동과 탈출 장면을 실감나게 연출했다.
또한 폐교인 거제시 구천분교 폭발신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50년대 소학교로 탈바꿈한 구천분교는 교실 바닥에 땅굴을 파 은신해 있는 이미연 정준호 등 탈출 포로와 국군의 전투 와중에 실제로 폭파됐다.
거제시는 수용소 세트를 확대해 2만 평 규모의 포로수용소 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흑수선’은 이제 종합촬영소 세트와 일본 미야자키 로케이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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