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년 임희숙 처음 불러-조관우가 리메이크
’끝나구 나오는 노래…너무 좋아’ ‘O.S.T로 나오는지요’ ‘조관우 같긴 한데 맞는지요’
’그 여자네 집’의 엔딩 부분에 흘러나오는 ‘진정 난 몰랐네’가 인기 바람을 타고 있다. iMBC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 곡에 대한 네티즌들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으며 다운 받기 경쟁마저 펼쳐지고 있다.
’진정 난 몰랐네’는 69년 임희숙이 불러 히트시켰던 노래로 이후 통기타 가수 조덕배가 리메이크했었고 이번에 조관우가 다시 리메이크한 것. 그러나 드라마 음악으로 이용된 것은 처음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 사람/ 떠나 버리고…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하는 가사와 멜로디가 애절하기 그지없다. 극중 온갖 장애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커플들의 모습을 이 노래한마디가 다 말해주는 듯하다.
가수는 노래따라 간다는 속설이 있듯 당시 한양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임희숙은 이 곡을 부른 이후 실제로 쓰라린 사랑의 아픔을 경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관우의 ‘진정 난 몰랐네’는 남자이면서도 중저음인 임희숙의 원곡보다 더 키가 높다. 또 원곡이 재즈풍이었다면 조관우의 리메이크는 흐느끼는 듯 가성에 짙은 솔 풍으로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진정 난 몰랐네’는 6일 K2 김성면 등 가수들의 삽입곡과 함께O.S.T로 제작돼 출반된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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