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을 거치지 않고는 인기가수가 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만큼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35)은 가요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미다스의 손’이다.
89년 데뷔해 13년 동안 꾸준히 인기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탄탄한 기반을 굳혔다. 그동안 그는 유승준 엄정화 신승훈 임창정 김건모 박지윤 등을 키워냈다.
이런 그는 최근에 또 하나 새로운 작업에 몰두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신승훈 싸이 자두 김조한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 작업을 한창 진행 중. 이렇게 영화 O.S.T 작업에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기는 처음으로 김형석이 아니라면 이런 가수들의 참여는 애초에 불가능 했다.
"나이가 들수록 영화나 뮤지컬 등 스케일이 큰 작업에 몰두하고 싶다"는 그의 평소 생각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O.S.T 작업에 열중하고 있고 또 평소 잘 하지 않던 홍보에도 열심이다.
지난 89년 가수 인순이의 <이별연습>으로 데뷔해 가요계에 발을 디딘지 13년째.
그런 탓에 김형석은 가요계의 선배로서, 또 현역으로 국내 음반 산업의 현실에 대해 문제도 많이 느끼고 책임감도 그만큼 크다.
그가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MP3와 불법 복제 음반. 90년대 음반업계가 호황을 누렸던 당시에 비해 40%가량 음반 산업의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를 김형석은 여기에서 찾는다.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않고서는 음반업계의 침체를 벗어날 수도 없고 또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낙후돼 있는 가요 전반의 시스템 문제 역시 불법 음반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 한 요원하다는 얘기다.
방송사의 표절가요 심의위원, TV출연, 대학강사, 일본의 인기 그룹 딘, 이케모리슈의 음반 참여로 일본 진출까지. 음악꾼 김형석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송영신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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