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식을 주축으로 지난 92년부터 계속해온 ‘아파트 마음의 벽 허물기’ 공연 행사가 본격 재개된다.

아파트 주민들의 화합을 목적으로 전국의 아파트를 순회하며 10년간 49회 공연을 해왔던 이행사가 기아자동차의 후원을 새로 받아 오는 7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양천구 신월7동 시영 아파트 단지내에서 다시 이루어진다. 이를 시작으로 8월부터는 그동안 한달 또는 두달에 한차례씩 하던 것을 매달 두차례씩으로 늘려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용식이 사회를 보는 이 행사는 아파트 단지 거주자와 인근 주민 1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아파트 각동에서 추천된 여성 참가자들중 15명이 선발돼 본선에서 경연을 벌인다. 대상에는 냉장고, 최우수상에는 김치 냉장고, 우수상에는 세탁기, 인기상에는 전자레인지등이, 또 어린이 장기자랑에는 자전거등 경품이 주어진다.

남진 정수라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함께 열린다. 아마추어 가수들의 공연외에도 모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기자랑과 싱얼롱등 코너들이 이어져 한마디로 동네의 대축제마당이 연출 된다.

이행사는 지난해 11월이후 협찬사의 문제로 중단돼있었다.

이용식은 "할아버지부터 손자세대까지 나와 어깨동무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늘 ‘이웃사촌’의 정을 느낀다. 결코 중단되선 안된다. 또 계속 늘어나는 아파트와 함께 행사도 더욱 다양하고 활성화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현재 KBS 1TV <좋은 나라 운동본부>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MBC TV <오늘밤 좋은밤>에서는 특유의 코믹연기가 건재함을 보여 주고있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