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근 현회장이냐, 새 얼굴이냐.
오는 7월1일 출범 예정인 제10기 평통의 회장 자리를 둘러싸고 평통내부와 한인사회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현재 차기 회장 0순위로는 최병근 회장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 회장이 차기 회장직 포기 의사를 밝혔다는 설과 맞물려 신진인사 기용설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새 얼굴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3명가량. 자천 케이스인 A씨, 타천자인 B씨와 함께 평통 내부인사인 C씨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3명중에는 김영진 현 간사의 이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간사의 경우 최병근 회장이 추천했다는 설이 무성하다. 한국과 관련된 정치적인 직책에 내정된 최 회장이 물러나는 대신 자신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간사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회장은“공식적으로 (10기 회장 포기를)한다, 안한다를 밝힌 바 없으며 누구를 추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평통 회장 자리를 둘러싼 후보군들의 물밑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인사들은 서울의 실력자들에게 로비를 하고다닌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갑자기 한인사회에 후원금을 내놓는 등 선심공세를 펼치는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임명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본국 사무처에서 직접 회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영사가 2명의 후보를 복수 추천, 사무처에서 낙점하는 기존의 관례를 뒤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대사관 추천은 요식행위이고 사실상 본국의 정치적인 배려나 계산에 의해 사전 내정된다는 게 평통 안팎의 일반적인 시각.
이에따라 7월중순 미주순회에 나서는 김민하 평통 수석부의장의 방미시 공식 발표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 김 부의장의 미주순회 자체가 평통위원 인선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조정하고 회장 인선문제를 매듭지으려는 목적이 강한 만큼 10일 워싱턴에서의 동포 간담회를 전후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 평통위원은“누가 회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리더십이며 해외자문위원인 만큼 미국 주류사회와의 관계등도 고려돼야 한다"며“자질도 모자라는 인사를 회장 자리에 앉히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늦어지고 있는 10기 평통위원 명단은 28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주미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워싱턴지역의 경우 앞서 추천된 1백명이 그대로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