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휴스턴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워싱턴선수단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21개 지역 2,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 미주체전은 2년 후인 2003년 차기 개최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지난달 30일 저녁 폐막했다.
14개 종목에 16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워싱턴선수단(단장 김영근)은 종합점수 252점을 획득, 262점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121명의 선수 임원이 13개 종목에 참가한 메릴랜드선수단은 종합점수 131점으로 8위에 그쳤다.
종합성적 3위는 200점을 얻은 뉴욕이 차지했고, 오렌지카운티(197점)와 시카고(182점)가 4위와 5위에 각각 올랐다.
30일 저녁 단 콜먼 스태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은 종합성적 발표, 차기 개최지 발표, 폐회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국 휴스턴 미주체전 조직위원장은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저력을 과시하는 이 행사를 더욱 키우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인사했다.
워싱턴선수단은 첫날인 29일 태권도와 배드민튼 사격 등에서 선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뒤 30일에는 야구, 농구, 축구, 배구, 탁구 등 구기 종목들이 모두 상위권에 올라 지난 9회 워싱턴 미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태권도(85점)와 사격(59점) 두 종목은 144점을 득점, 종합성적 준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또 배드민튼에서도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22점을 올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구기종목도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야구와 농구가 은메달, 축구와 배구가 동메달을 따내 제 몫을 다했다. 탁구는 10점, 수영 10점, 테니스는 8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씨름은 7점을 각각 얻었고, 기본 종목인 육상은 3점을 얻는데 그쳤다.
30일 폐막식을 끝낸 워싱턴 선수단은 1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휴스턴을 떠나 레이건 내셔널 공항으로 귀환했다.
<휴스턴 = 곽기동/박기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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