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우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여성단체 돌스가 이번에 수혜자로 선정한 데일 대니얼 폴리(19, UCLA 정치학과 2년 재학중)의 이력서는 특별하다.
그는 마약중독자 엄마로부터 출생 즉시 버려진 코케인 아기였다. 병원이나 소셜워커조차도 "제대로 클 가망이 없다"며 입양 허가를 꺼릴 정도였던 그가 이제는 UCLA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법대를 거쳐 ‘LA 시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데일의 엄청난 변신의 배경에는 그를 출생 3일만에 입양하여 키운 백인 양부모 일라와 데일 폴리 부부(밸리 거주)의 박애정신과 사랑의 힘이 있다.
이들은 82년 병원을 방문했다가 4파운드의 저체중으로 온몸에 침투된 코케인 제거 치료를 받으며 고통의 사투를 벌이는 흑인 아기를 봤다.
아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들은 곧바로 입양신청을 했다. 이미 친자녀 3명 외에도 인종이 각각 다른 아동 3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상태였다.
의사나 주변에서 우려가 컸다. 인종도 다르고 무엇보다 크랙 중독 부작용이 평생을 간다는 것 때문이었다. 마약중독 아기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이들은 관련 서적을 찾아다녔고 스탠포드 대학 도서관까지 원정했다.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의사들의 조언을 청했다.
우려대로 데일의 성장은 육체나 정신적으로 모두 무척 더뎠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는 데일 자체를 사랑할 뿐’ 이라며 "자녀를 사랑하는 모든 부모와 같이 끝없는 사랑, 포옹, 보살핌, 교육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데일을 입양한 후에도 이들은 알콜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 엄마에게 태어난 아기 7명을 더 자녀로 받아들였다.
결국 그는 98년 알리타 소재 오스본 크리스천 고교를 평점 3.97의 성적으로 수석졸업 했다. 양부모들은 졸업식에서 늠름한 모습으로 졸업장을 받으며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을 펼친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들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