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고 많이 착해졌대요. 그전에는 못됐었나 보죠? 호호"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규리(22·중앙대 연극학과 2년 휴학중)가 6개월간의 휴식 끝에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오랜만에 나타난 그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착해졌다", "성숙해졌다"고 칭찬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해말 영화 <리베라메>를 끝으로 긴 휴식기에 들어갔던 그는 최근 LG 더블리치 샴푸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다시 활동을 개시했다. SBS TV 드라마 스페셜 <피아노>, SBS TV 주말극 <아버지와 아들> 등의 출연을 타진하고 있다.
"한마디로 철이 들었죠. 마음의 여유도 생겼구요."
김규리는 지난 해 유달리 바쁘게 보냈다. 영화 <가위>와 <리베라메>, SBS TV 드라마 <팝콘>에 출연하면서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러다보니 항상 과로에 시달렸고, 툭하면 얼굴이 부었다. 여유가 없다보니 짜증도 늘었고, 본의 아니게 주변을 배려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쉬는 동안 인생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많이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비디오는 수십개를 쌓아놓고 봤는데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끝장나게 많이 봤다"고. 덕분에 연기 공부도 많이 했고, 내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 또 화면이 예쁘고 잔잔한 영화를 즐겨보면서 많이 여성스러워졌다고.
그밖에 호주로 10박 11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그동안 미뤄오던 운전면허도 땄다. 헬스를 열심히 하면서 몸매 관리에도 신경을 썼고, 총체적인 건강검진도 받았다.
"시나리오가 20~30편씩 들어오고 있어요. 하지만 방송을 너무 오래 쉬어서 당분간은 방송에 전념할 생각이에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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