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세탁협회(회장 이필재)는 22일 저녁 강서면옥에서 3차 임시 이사회를 갖고 분쟁중인 드라이클린 디포측과 대화를 통한 타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필재 회장과 김문환 디포 대책위원장은 "공청회이후 디포측에서 수차 대화를 하자며 협상을 제안했다"고 밝히고 "향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할 것인지 법정투쟁을 계속 강행할 것"인지 참석자들의 의사를 물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참석자 27명중 17명은 표결을 통해 디포측과의 협상에 찬성했다. 이날 이사회 초반에는 디포측과의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 강했으나 실리적인 이득을 취하자는 주장이 결국 우세했다.
협상과 관련, 세탁협회는 세탁소 업소 면적을 5,000 평방피트로 확대하려는 카운티의 조닝개정안을 디포측과 타협하에 저지하고 디포측으로부터 훼어팩스카운티내에서 뿐만아니라 워싱턴전역에서도 포기한다는 각서를 받아내기로 했다.
이필재 회장과 김문환 드라이클린 디포 대책 위원장은 "7명의 카운티 슈퍼바이저 대부분이 유권자들을 의식, 분명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꺼려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실리를 취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헤롤드 변 버지니아 한인 공화당 이사장은 "탐 데이비스 의원은 20일자 케이트 헨리카운티 슈퍼바이저 의장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훼어팩스 카운티 한인 세탁업자들을 지지한다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서신을 공개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미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협회측은 담당 변호사와 협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한 후 25일 또는 늦어도 26일 카운티측 참석하에 디포측과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디포측과의 협상에는 월터 앨콘 카운티 기획위원, 카운티 검사장, 세탁협회 변호사, 디포측 변호사, 세탁협회 회장과 대책위원장, 디포측 대표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협상결과를 바탕으로 26일 이필재 회장과 케이트 헨리 슈퍼바이저 의장이 회동을 갖고 27일(수) 기획위원회가 이 협상내용을 참고한후에 공청회에서 위원회의 입장을 밝히게 된다.
협상 조건과 관련 ▲드라이 클린 디포 대책위원회에서 법적투쟁을 위해 부담한 법률비용을 드라이 클린 디포와 카운티 정부로부터의 보상 ▲디포허가와 관련 행정적 실수를 한 카운티측으로부터도 손해배상 청구 ▲디포의 한인세탁협회에 대한 부정적인 선전 금지 요구등도 제시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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