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전력위기 주민탓 아니다"
▶ 소비증가량 7년간 연 2%선
캘리포니아주의 전력 소비량은 해마다 늘고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소폭증가에 그쳤으며 서부의 다른 주보다는 주민 전력 소비량도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는 지난 7년간 캘리포니아주의 전력 소비량은 매년 평균 2% 정도의 소폭이었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는 최근의 전력위기를 초래한 주 요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 관계자는 전기가 상승이나 강제단전 등 전력위기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전력을 너무 낭비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전력이 풍부한 서부의 다른 주의 주민들에 비해 전기를 절약해 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소비된 전력량은 약 25만9,000기가와트(1기가와트는 10억와트)였다. 관계자는 이같은 전력소비는 지난 2000년에는 전년에 비해 약간 늘어 난 26만기가와트로 추정되며 올해 사용량도 그보다 소폭이 증가한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연간 전력 소비량 증가율은 가장 높았던 해에도 직업 고용률이나 물가상승 등 각종 경제지표보다 낮은 3.7%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 기간 캘리포니아주의 전력소모 패턴이 개인 가정부터 제조업, 혹은 기간 산업체에 이르기까지 낭비되지 않은 것을 뜻한다. 관계자들은 특히 90년대 전반은 불황과 조업단축 추세로 항공산업과 군수산업 등 주요 업체의 전력 소비량이 대폭 줄었고 불황이 회복된 후 에도 큰 폭으로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90년의 전력 소비량은 약 22만7,000기가와트였으며 불경기가 본격적으로 덮쳤던 91년에는 22만기가와트 정도로 줄었다.
일반 가정과 제조업, 혹은 기간 산업체에 이르기까지 9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소비량은 90년과 같거나 약간 높아져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1.3%에 불과했다. 90년대 초반부터 중반의 예비전력 보유율도 기존의 12%에서 14.5%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폭 증가세에 그쳤던 전기 소비량은 경기가 향상되던 중반기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으나 역시 그 비율은 연간 3% 정도에서 그쳤다. 그러나 지역별 전기 소비량 증감세는 차이가 나 샌디에고나 북가주의 하이텍 지역 전기 소비량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17%가 증가,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애리조나주와 콜로라도주, 또 유타주의 1988년부터 1998년까지의 전기 소비량 증가는 캘리포니아주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고 네바다주의 경우는 3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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