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케이블 KMTV, m-net에 채널V가세
KMTV, m-net에 이어 V채널이 개국함으로써 케이블 음악방송의 3국시대가 열렸다.
케이블 음악방송은 뮤직비디오가 새로운 대중문화 매체로 자리를 굳히면서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요즘 10대 음악 팬들은 케이블 음악방송을 통해 노래를 습득하고 가요계 정보를 얻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2강 체제에서 3국 정립(鼎立)의 시대를 맞은 음악 케이블 방송은 더욱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음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MTV는 코스닥 등록회사인 대영에이브이(대표 유재학)의 자회사 DY미디어(대표 한석창)가 현대 오토넷으로부터 인수함으로써 제2 창사를 맞았다. 대영에이브이는 박진영, 박지윤, 김동률 등을 소속하고 있으며 신승훈, 엄정화, 코요태의 아이스타, 핑클, 클릭-B의 DSP 엔터테인먼트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거대 음반사다.
새 주인을 맞은 KMTV는 앞으로 공격적인 기획과 운영으로 케이블 음악방송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간판 프로인 <쇼 뮤직탱크>와 <생방송 뮤직큐> 등을 좀더 확대시키고, 생생한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 뮤직비디오보다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 음악팬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KMTV와 함께 국내 케이블 음악방송의 양대 산맥을 구축해온 m-net는 지난 95년 개국 이래 자체 제작 프로를 69%까지 늘리며 가요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6년간 제작한 프로그램외에 공연실황 필름도 총 600여편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음악 콘텐츠를 축적해 왔다.
m-net는 프로그램의 수출을 통해 한국 가요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미 홍콩의 최대 미디어그룹 TVBI와 프로그램 수출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권에서 <가요 베스트 27>이 방송되고 있다.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m-net에는 <쇼킹 엠> <가요발전소> <핫 라인 스쿨> 등의 프로가 있다.
▲지난 18일 개국한 채널 V 코리아(대표 박남성)는 후발이지만 더 맹렬한 기세로 케이블 음악방송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생각이다.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스타 TV(대표 제임스 머독)와 합작한 만큼 해외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국내 음악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채널 V 코리아는 당분간 케이블을 통해 국내 음악과 해외 음악을 6:4 비율로 방송하고 있지만 점차 국내 음악 비중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은 스타 TV를 통해 전 세계 53개국에서 방영된다.
100% 디지털 장비를 완비해 깨끗한 화질과 음향을 제공하는 것은 채널 V 코리아의 자랑이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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