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이브’에 출연했던 돼지가 구제역 퇴치를 위한 도축대상에 포함되는 바람에 그 주인이 구명운동에 나섰다.
돼지 주인 로즈마리 업턴의 변호인 스티븐 스미스 변호사는 법정에서 지난 4월 여론에 호소해 목숨을 구한 송아지 `피닉스’보다 이 돼지는 더 큰 명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츠호텔의 돼지(Pig at the Ritz)’에도 출연했던 `그런티’는 즐거웠던 시절에는 서머싯주 웰리턴 인근의 스톨리에 사는 주인 업턴여사를 따라 동네 나들이를 하기도 했다는 것.
농무부 검열관은 지난 14일 업턴 여사의 힐팜 농장을 구제역 퇴치를 위한 예방도축 대상으로 지정, 그런티와 11마리의 양들이 도축될 위기에 처했다.
스미스 변호사는 이 조치의 재심을 요청하면서 이 조치가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것이며 이 농장에는 구제역이 전염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농무부 검열관의 결정은 업턴 여사가 소수지분을 가지고 있는 헬레우드 농장을 방문했었다는데 근거를 둔 것으로 헬레우드 농장에서는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다.
그러나 업톤 여사는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신발을 소독했고 헬레우드 농장의 가축들과는 5주 이상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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