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이 손잡고 한국과 중국에서 서로의 영화제를 개최한다.
지난 12일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장이머우 감독을 만난 강감독은 "한국에서는 장이머우 감독 주간을, 중국에서는 강제규 감독 주간을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평소 아시아 영화권의 협력을 강조해왔던 강감독이 사업상 중국에 들른 차에 장감독과의 만남을 요청하자 ‘쉬리’등을 통해 강감독에게 호감을 갖고있던 장감독이 이를 흔쾌히 응하면서 이뤄졌다.
강감독은 "현재 개방 체제로 가고 있는 중국과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실무자 차원에서 논의했다"면서 "무엇보다 관객들이 아시아 감독들에 대해 친밀감을 갖게 할 필요성을 느껴 이번 영화제를 열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장감독 영화제는 올 연말께 강남 주공공이극장에서, 강감독이 쓴 시나리오와 제작,연출을 맡은 영화들을 모은 강감독 영화제는 내년에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감독은 "앞으로 장감독과 수차례 미팅을 통해 연기자, 스태프, 자본 교류 등 구체적인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장이머우는 ‘붉은 수수밭’ ‘국두’ ‘귀주이야기’ 등을 연출한 중국 5세대 감독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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