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로트계의 라이벌 송대관(51)과 태진아(49)가 워싱턴 을 찾아 유모어와 노래가 함께하는 무대를 가졌다.
조지워싱턴대학 리스너 강당에서 19일 펼쳐진 송대관·태진아 라이벌 공연은 거의 원맨쇼를 방불케하는 유모어로 자리를 메운 1천여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며 이민생활의 피로를 씻어 주었다.
이날 공연에서 태진아는‘사랑은 아무나 하나’,‘옥경이’,‘사모곡’,‘잘났어 정말’,‘거울도 안보는 여자’,‘노란 손수건’,‘미안 미안해’ 등을, 송대관은‘세월이 약이겠지요’,‘혼자랍니다’‘네박자’,‘고향이 남쪽이랬지’,‘정 때문에’,‘해뜰날’ 등을 노래했다.
태진아는 작년‘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히트시켜 가수왕으로 뽑혔으며 송대관은 99년‘네박자’를 히
트시켜 76년‘해뜰날’로 가수왕이 된후 23년만에 다시 가수왕에 등극했다.
태진아와 송대관은 80년대 초 도미, 각각 뉴욕과 워싱턴에서 10년가량 이민생활을 했다. 이날 공연을 참관한 이필재 워싱턴 한인세탁협회 회장은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했던 가수라 친근감이 느껴지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콜롬비아에 거주하는 이선주씨는“트로트는 나이든 사람의 전유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 아주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린 나양은“트로트 공연은 처음인테 가사 한 소절마다 가수들의 인생과 연결돼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막을 올린 송대관·태진아 라이벌 공연은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등 미국 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일보 워싱턴 창간 30주년-미주서울방송 개국 축하 행사로 마련됐다. 미주서울방송(AM 1460, 1480, 1520)은 25일(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송대관·태진아 라이벌 공연 실황을 녹음방송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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