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부소재 한인이 운영하는 휴대폰 가게에 연속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남부 63가 소재 휴대폰 가게에 첫 번째 절도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5일 새벽 2시경. 도난 경보기가 울려 가게로 달려나간 사장과 종업원들은 범인들이 입구 쪽 창문을 깨고 침입, 비치해 둔 휴대전화와 호출기등 5천 달러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난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그 후 이틀 뒤인 17일 오후 8시경에 또 다시 도난 경보기가 울려 가게에 가 보니 동일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약 2만달러 상당의 물품이 도난당한 것을 발견했다.
두 차례의 도난사건이후 문주위에 철판을 대는 등 도난방지대책을 세웠으나 20일 범인들은 비어있는 옆가게의 유리창문을 깨고 들어와벽을 뚫고 침입해 약 8천5백 달러어치의 휴대전화와 호출기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번 절도사건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종업원은 “범인들이 첫 번 째는 경보기 소리를 듣고 급히 도주하여 많은 물품을 챙기지 못했으나 경찰이 늦게 출동하는 것을 확인, 두 번 째 범행에서는 여유있게 많은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면서 “이는 동일범의 소행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종업원은 또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를 해도 40여분이나 지나야 출동하는 것을 보면 경보기가 울렸어도 범인들이 모두 도주한 뒤에야 현장에 출동했을 것”이라며 “경찰의 늑장으로 더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절도 사건이 발생한 휴대폰 가게는 지난 해는 권총강도 피해를 입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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