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연장자들이 특히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CTA 서비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서비스 자체에 대한 불만보다는 언어소통이 안 돼 창피를 당하는 경우에 대한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탑승할 때 버스기사가 뭔가를 물을 경우 한인 연장자들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 어리둥절하고 있으면 무시를 하기도 하고 신경질을 부리기도 하는 등 불친절하게 경우가 많다는 게 연장자들의 대답이다.
이와 관련해 10여년째 CTA를 이용하고 있는 박모씨는 “가끔 불친절 할 때도 있고 급브레이크로 인해 다치는 경우도 있지만 영어가 안되니까 신고를 할 수도 없고 그냥 넘어가는 게 편하고 이젠 그런 생활이 익숙해 졌어요”라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백모씨도 “얼마전 탑승하는데 버스 기사가 인상을 쓰면서 뭐라고 말을 거는 데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죠. 멀뚱히 쳐다보니까 소리를 지르면서 다시 한번 얘기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하도 창피해서 ‘Why’라고 한마디는 했죠. 그런데 그 다음에 또 알아들을 수가 없잖아요. 너무 창피했어요”
이외에 추운 겨울 30-40분을 기다려야 할 때,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디션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등을 들었다.
한편 시카고 전체의 버스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좌석부족, 지저분함, 버스고장으로 인한 시간 낭비, 잘못된 안내 방송 및 지도표시등이 지적됐다.
조윤정기자 yun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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