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미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훈장과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동신 국방부장관은 19일 러셀 상원빌딩 군사위 청문회의실에서 존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공화)과 벤 나이트호스 캠벨 상원의원(콜로라도·공화), 조셉 에든씨 등에게 한국전 참전 종군기장과 대통령의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장관은 "한국은 우방국의 헌신으로 공산주의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오늘 훈장을 받는 사람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워너 의원은 한국전이 발발하던 1950년 10월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51년 통신 장교로 한국에 자원했다. 워너 의원은 17세에 지나지 않던 45년에도 2차대전에 참가한 바 있다.
인디언 출신의 캠벨 의원은 1951년부터 53년까지 공군으로 한국전에 참여했으며 에든씨는 공군 조종사로 활약했다.
워너 의원은 "4만명의 미군이 희생된 한국전에 참여해 자유를 위해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영광이었다"며 "50여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희생으로 한반도에 진정한 안정이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캠벨 의원도 "당시와 비교할 때 지금의 한국은 너무나 발전했다"며 "목숨걸고 지킨 민주 사회의 약동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챨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18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김동신 국방부장관은 20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신세키 육참총장, 아미티지 국방부 부장관,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21일에는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고 또 22일에는 딕 체이니 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훈장 수여식에는 양성철 주미대사와 대사관 무관들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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