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낱낱이 밝혀지는 자신의 뒷 이야기에 떨고 있다.
KBS 2TV 오락 프로그램 <서세원 쇼>의 ‘실루엣 토크’가 인기 스타들의 숨겨진 뒷 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혀내고 있는데 전혀 예기치 않는 이야기들이 터져나오곤 해 당사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
이 프로는 초대된 스타의 친한 연예인들이 장막 뒤에 숨어서 음성을 변조한 채 험담(?)을 늘어놓는다. 가까이 지내며 속속들이 잘 아는 동료의 진솔한 폭로가 당사자 스타의 참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지만 어떤 때는 생각도 않았던 말들이 튀어나와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들곤 한다.
지난 달 처음 시작한 ‘실루엣 토크’를 거쳐간 인물중 최수종의 경우 임금 배역 덕분에 실제로 왕자병에 걸린 사실이 폭로됐고, 김혜수는 분식점의 모든 메뉴를 다 주문해 모조리 먹어치우는 엄청난 먹성이 밝혀졌다.
가장 가관은 소유진. 귀염성 넘치는 신세대 스타 소유진이 실제로는 속옷도 잘 안 갈아입는 지저분한 속성이 있음과 스캔들을 자랑하고 다니는 푼수 기질이 있음도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들은 절친한 동료들의 너무 솔직한(?) 폭로에 속수무책, 오히려 웃음을 터뜨린다. 이 또한 재미있는 웃음 소재.
’실루엣 토크’는 숨기고 싶은 모습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가학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이를 재치있게 웃음으로 바꿔 낸다는 점에서 건강하고 유쾌하게 여겨진다. 출연했던 스타들도 촬영이 끝난 후 한결같이 "조마조마해서 혼났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점이 이에 대한 방증. 하지만 섭외 대상이 되는 스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나 떨려"라고.
19일 방송되는 ‘실루엣 토크’의 주인공은 <전원일기>의 따뜻한 어머니 김혜자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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