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철학자요 교육자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It’s the good reader that makes the good book.”(좋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든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리딩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액티비티입니다.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TV와 달리 리딩은 읽는 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합니다. 책은 일상생활의 문제로부터 도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독자가 노력을 기울여 책의 세계로 들어가면.
리딩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는 시간을 계획해야 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는 보통 때는 책의 세계로 도피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여름은 독서의 계절로 많은 리딩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리딩은 자녀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여야 합니다. 부모들이 책을 읽으면 부모 자신의 지성적 풍요를 가져오게 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시키게 됩니다.
리딩은 어휘력을 증가시키고, 작문력을 발달시키고, 주위 환경에 대해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배우게 되고 또 자신의 인생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독서를 많이 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독서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깨닫게 됩니다.
독서는 혼자 하는 수가 많지만, 패밀리 액티비티로 같이 할 수도 있습니다. D.E.A.R.는 Drop Everything and Read의 약자로 모든 일을 그만 두고 읽어라는 뜻입니다. 저녁식사 후 TV나 라디오를 끄고 또 전화도 받지 말고 독서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독서가 TV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세요.
지속적인 읽기는 사고력을 키우는 좋은 기회입니다. 학부모와 자녀가 책을 읽고 그 읽은 책 내용에 대해 대화를 해보세요. 여행할 때나 휴가를 갈 때도 꼭 책을 가지고 가세요.
리딩은 교회나 커뮤니티 단체에서도 할 수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교회나 보이스카웃, 걸스카웃에서 서로 읽은 책들을 교환하는 북 스왑(Book Swap)을 해보세요. 아이들은 남의 책들을 꼭 읽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또 요즘 미국 내의 한국 작가들이 영어로 쓴 책들이 제법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작가들과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부모들이나 자녀들이 이런 책들을 읽어보면 더 의미 있어 할 것입니다.
한국계 미국작가 책이름
Chang, Leonard-The Fruit’n Food
Fenkl, Heinz Insu-Memories of My Ghost Brother
Kang, Connie-Home Was the Land of Morning Calm
Keller, Nora Okja-Comfort Woman
Kim, Helen-The Long Season of Rain
Kim, Ronyoung-Clay Walls
Lee, Chang Rae-Native Speaker
Lee, Helie-Still Life with Rice
Pahk, Induk-September Monkey
위의 책들은 제 자신도 다 읽어본 책들인데 한국인의 경험을 영어로 쓴 책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나 자녀들이 읽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민생활에서 독서를 하지 않는 가정이 많은데 집에도, 직장에도, 교회에도 조그만 Library Corner를 만들어 책들을 구비해 놓아 자녀들이나 온 식구가 Print-Rich Environment(책이 풍성한 환경)를 늘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긴긴 여름방학 책의 세계로 들어 가 스트레스를 풀고 또 풍부한 인생의 경험, 미국 역사, 미국 문화 등을 온 가족이 함께 배우는 기회를 꼭 마련해 보세요.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게 되며 풍부한 어휘력과 해독력을 기르는 데도 무척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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