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범 4명과 체포...LAPD 또 망신
▶ 자택서 총기 13정 탄환 150박스도
지난 주말 샌디에고 인근 출라비스타에서 코케인 10킬로그램을 구입하려다 함정 단속 중이던 연방 수사관에 체포된 LAPD 경찰 루벤 팔로마레스(31, 다이아몬드바 거주)가 이번 케이스뿐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경찰의 직위를 이용하여 마약거래 혐의자의 마약과 돈까지 강탈해 왔던 혐의를 받고 있다.
팔로마레스 경관은 현재는 LAPD 노스이스트 디비전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전에는 램파트 경찰서에 근무한 바 있다. 또 그는 98년 발생한 마약딜러 총격사건의 연루 여부에 대해 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14일 샌디에고 연방법원에서 열린 팔로마레스 경관의 첫번째 인정신문에서 연방검찰은 팔로마레스 경관이 정보원을 이용하여 마약밀매상을 덮친 뒤 그들이 소지한 마약과 밀매자금 등을 강탈해 온 증거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랜디 존스 검사는 그가 지난 7일 4명의 남성과 함께 13만달러의 현금으로 10킬로그램의 코케인을 산 것은 앞으로 마약공급책들로부터 약 50킬로그램의 코케인을 더 강탈하기 위한 전주곡이었다고 밝혔다.
존스 검사는 팔로마레스 경관을 체포한 후 행해진 그의 다이아몬드바 자택 수색을 통해 수사관들은 6정의 미등록 반자동 라이플을 포함한 13정의 총기와 150박스의 탄환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마약밀매자들의 흔히 사용하는 돈 세는 기계와 비밀금고로 이용되는 동상이 빈 채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LA타임스는 연방수사국 수사관들이 지난 7일 출라비스타의 한 건물 파킹장에서 마약공급책으로 위장한 미연방 비밀 수사관에게 접근, 10킬로그램의 코케인을 산 팔로마레스 경관을 다른 4명의 공범과 함께 현장에서 체포, 샌디에고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수사관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팔로마레스는 경찰 배지를 보이며 "전직 경찰로 현재는 첩보원으로 업무중이다"라고 둘러댔다가 후에 그것이 거짓말이었음을 자백했다. 이들에게는 보석금 책정이 거부된 채 마약소지 및 마약밀매 시도 혐의로 기소됐다.
팔로마레스 경관의 체포와 비리 혐의가 알려지자 버나드 팍스 LAPD 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충격과 당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LAPD 대변인 로레스 프랭크는 "경찰관의 99%는 일선에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상태"라고 전제하고 "램파트 경찰서 스캔들로 인한 상처가 낫기도 전에 또 다른 큰 상처를 입은 셈"이라고 말했다.
버나드 팍스 LAPD 국장은 이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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